August Log

드디어 조금은 선선해지는 9월에 8월 기록을 시작한다. 벌려둔 일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는 달이다.

FEConf 2025 발표

8월 24일에 Lightning Talk에서 1인 주니어 개발자의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작년에 원형 테이블에 10~15명 정도 앉아서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올해는 일반 Speaker 분들의 발표처럼 강단 같은곳에 올라가서 100명 정도의 청중을 앞에 두고 발표를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큰 발표장에 긴장이 많이 되고 식은땀이 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발표를 시작하니 생각보다 집중이 되어서 그런지 전달하고 싶은 바를 잘 전달할 수 있었다. 작년에 참여자로 처음갔던 컨퍼런스에 스피커로 참여한게 감회가 새롭기도하고, 여러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대한 희열도 느꼈다.

네트워킹 존

발표 후에는 네트워킹 존이 있어서 내 발표를 들어주신 분들과 다른 연사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주니어 개발자 분들의 비중이 많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이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근데 확실히 시장이 좋진 않은지 모두 이직에 어려움을 토로하셨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면서 나는 이직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평소에 링크드인을 적극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네트워킹 존에서 자연스럽게 링크드인을 교환하고, 후기에 대한 첫 글도 작성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FEConf 발표FEConf 발표

토스 프라이빗 파티

컨퍼런스 세션이 모두 끝난 뒤에 토스에서 연사자들과 일부 참여자를 추첨으로 뽑아서 프라이빗 파티를 주최했다. 평소 글이나 유튜브에서 보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 토스의 리더 분들이 토론하는 것도 실시간으로 듣고, 조끼리 나눠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도 즐겁고 다른 분들의 넓은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식당이 돌잔치를 많이 하는 곳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음식이 잡다하게 나오긴 했지만 맛은 있었다 ㅋㅋㅋ

FEConf 발표

전문연구요원 복무만료

2022년 8월부터 시작했던 전문연구요원 생활이 끝나게 되었다. 시작할 때는 복무가 만료되면 굉장히 큰 변곡점이 올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내 생활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내가 군 복무를 하고 있고, 다른 곳으로 가는데 자유롭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제약이 없어진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삶을 꾸려나갈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걱정도 있지만 또 다른 삶을 내가 만들어 나갈수 있다는 기대도 생기는 요즘이다.